독일과 러시아의 복잡한 관계

2014년 우크라이나 위기가 시작된 이래 러시아와 EU, 특히 독일의 관계는 지속적인 위기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경제와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베네딕트 호프만(Benedikt Hofmann)

러시아와 독일의 역사는 길고도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수 세기 동안 양국의 역사는 우정과 상호 의존 그리고 적대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여기에서 복잡한 이야기를 자세히 논할 수는 없지만, 현재 상황을 언급하려면 지난 30년을 간략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양국 관계는 실제로 가까워져 있었다. 1980년대에 태어난 사람은 러시아라는 말을 들으면 으레 다음과 같은 장면을 떠올릴 것이다. 헬무트 콜과 미하일 세르게예비치 고르바초프가 ‘캐주얼 복장’으로 러시아의 숲속을 거닐던 모습일 것이다. 독일 통일의 두 주인공이 신중한 우정으로 시작된 이 관계를 2000년대 초반, 게르하르트 슈뢰더와 블라디미르 푸틴은 시가와 알코올을 나누면서 남자들의 우정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어갔다. 20년이 지난 지금, 블라디미르 푸틴은 대통령으로서 여전히 러시아의 운명을 이끌고 있으며 게르하르트 슈뢰더와의 우정이 남아 있지만, 양국 간의 특별한 우호 관계는 현재는 남아 있지 않는다.

2020년 12월까지 대 러시아 EU 상품 수출 (단위: 10억 유로)

러시아도 한때는 BRICS 국가였다

위기 속 우정에 대한 이 이야기는 개인적, 정치적 측면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산조각 난 경제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러시아에 대한 많은 것들이 예상을 빗나가고 있다. BRICS 국가 중 하나인 러시아는 급격한 경제 호황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러시아는 자동차 산업에서 절삭 기계에 이르기까지 독일 수출품의 주요 구매자가 될 것이라고 했었다. 이러한 상승세가 현실이 되지 않았으며, 2014년 우크라이나 위기가 시작되면서 경제 관계의 징후가 크게 바뀌었다. Ifo Schnelldienst 1/2021에서 페오도라 테티 박사와 야스민 그뢰쉴 박사는 이러한 제재가 기업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하고 발표하였다. 이 연구는 러시아가 무역 파트너로서 EU에 일방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러시아는 EU에 주로 원자재를 수출하고, 서방에서 복잡한 완제품을 수입한다. 러시아가 독일에서 수입하는 상품 가운데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기계 공학 분야이며 23%를 유지한다. 따라서 특히 제조업이 제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런 사실은 페오도라 테티 박사와 야스민 그뢰쉴 박사가 IHK Düsseldorf를 대신하여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독일 동부 지역에 있는 기업들이 무역 제재의 영향을 평균 이상으로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때 점령 세력인 독일과의 전통적으로 특별한 관계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GDP 현황 (단위: 10억 US 달러)

성장의 기회?

이러한 매우 복잡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GTAI(독일 무역 투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국가인 러시아를 기회로 보고 있다. 이는 디지털화 영역에 적용되어야 하고, 잘 훈련된 전문가와 높은 수준의 IT 부문 역동성은 향후 개발을 위한 좋은 조건이다. 의외의 분야는 지속 가능성과 기후 보호 분야이다. GTAI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문제가 러시아의 의제에서 중요하지 않았지만 러시아 정부는 업계에 현대화 물결을 선언했다. 러시아는 현재 주요 수소 생산국으로 주도하기를 원하고 있다.

2017년 러시아 주요 수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