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 2021년 4월호가 발행되었습니다.

디지털 백신 여권

MM 2021년 4월호 표지

IBM이 독일에서 디지털 백신 여권을 개발할 계획이다. IBM은 신뢰할 만하고 기술적으로 보장된 회사이기 때문에, 독일 연방보건부의 이와 같은 결정은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경쟁업체인 Deutsche Telekom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도이체 텔레콤의 디지털 역량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우수하다. 도이체 텔레콤도 SAP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 앱으로 기술력을 입증하였다. 하지만 디지털 백신 여권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도이체 텔레콤이 이번 수주를 놓침으로써 경제적 손실이 크지 않고, 주문량도 제한적이지만, IBM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IBM은 사회적 중요성이 큰 프로젝트를 확보하였고, 향후 후속 주문들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 여권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많은 정치적인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백신 여권은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외국을 여행할 경우 일종의 프리 패스가 될 수 있다. 소규모 독일 공급자인 Bechtle, Ubirch, IT 협동조합 govdigital이 IBM과 협력한다고 하지만 문제의 본질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독일 내 디지털 역량 구축이 시급한 이 시점에서 기회는 이미 미국 기업에게 넘어간 것이다.

이는 많은 사례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미래와 관련하여 미국이 없다면 독일에서 많은 것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양자 컴퓨터든 유럽 GaiaX 클라우드든, 중요한 많은 미래 기술과 디지털 프로젝트에서 독일은 탄력을 잃고 말았다. 이 문제는 다층적이라 할 수 있다. 독일에서 SAP를 제외하면 디지털 중심의 IT 대기업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공공 발주가 이런 상황을 바꿀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프로젝트에서는 속도나 신뢰성을 중심에 두고 훨씬 많이 고려한 것 같다.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라는 문제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닭과 달걀 가운데 어느 것이 먼저 존재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대답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진화론자들은 달걀이 먼저라고 언급한다. 잘 키우면 병아리가 닭이 되는 것이다. 경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작은 기업과 스타트업이 없으면 대기업도 없는 것이다. 이런 기업들이 지원을 받고 공공 발주로부터 주문을 받아야 한다. 코로나 때문에 급하게 디지털 백신 여권을 추진할 수는 있지만, 이러한 기회를 외국에 넘김으로써 독일이 확보할 수 있는 디지털 역량을 포기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마쉬넨마르크트코리아(유) 이사 로베르트 지영 립하르트

MM 2021년 4월호 본문 목차

1. 정보화 시대, 공공의 발주는 자국 기업에

6. 코로나가 고용에 미친 영향(2020년)

8. 독일과 러시아의 복잡한 관계

10. Festo가 Hannover Messe 2021에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다

12. 자동차 디자인에 생명을 불어넣는 클레이 모델링

16. 국제 기계 공용어, 에스페란토

20. 단순한 것이 최고다!

22. 시스템을 스마트폰처럼 편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

32. 산업용 프로그램도 핸드폰 앱처럼 쉽게

38. 계획에서 생산까지 지원하는 플랫폼

42. 공작기계 동적 불안정성 방지 및 이송 속도 최적화

48.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한 공작기계의 진동 감쇠

54. DMS(스트레인 게이지)로 감각적인 절삭을 느낄 수 있다

56. 가압 다이캐스팅 제품을 위한 RINGSPANN 경량 솔루션

60. 재료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압연 공정

62. 기계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안전 커플링

66. 다양한 재질의 베어링

68. 전기 모터를 짧은 사이클로 건식 클리닝하기

72. 기계를 최적화하는 적층 가공

76. 해외 / 국내 소식 및 동향

86. 신제품 안내

92. 독일 및 국내전시회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