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작기계 전시회

지난 11월에 개최되었던 TMTS(Taiwan International Machine Tool Show) 2018 전시회는 대만의 공작기계와 자동화 솔루션 제조사들이 세계적인 추세를 잘 인지하고 있음을 입증해 주었다. 즉 디지털화와 자동화 주제가 거의 모든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대만은 홀수 해에 TIMOS가 짝수 해에 TMTS가 격년으로 개최된다.

베네딕트 호프만(Benedikt Hofmann)

„made in Taiwan“이라는 말은 한 때 „made in Germany“의 대척점이었다. 사실이 말은 예전에 불량한 품질의 값싼 제품을 의미했었고, 소비제품이든 기계 또는 시스템이든 같은 의미였다. 하지만 얼마 전 대만 타이중에서 막을 내린 Taiwan International Machine Tool Show 박람회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그 동안 잘 못 생각하고 있었구나“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Taiwan Machine Tool & Accessory Builders’ Association (대만 공작기계 및 액세서리 사업자 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제 공작기계 엔지니어링의 쇼케이스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박람회를 둘러보면 눈에 띄는 것이 있다. 이제 그 어떤 기업도 저가를 내세워 홍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Smart Manufacturing, 5G 테크놀로지에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이는 대명사가 되어버린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에 대한 대만식 개념이다.

디지털화를 통한 고객의 이익

행정원장인 라이칭 더(왼쪽)이 전시회를 돌아보면서 대만 공작기계 제조사들의 혁신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사실은 2018년 11월 11일의 TMTS 개막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치권, 협회, 업계의 연사들은 스마트 기계,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과 같은 명제를 연설의 중심에 두었다. 대만 공작기계 협회 TMBA 회장 옌 주시엉은 다음과 같이 역설하였다. „인더스트리 4.0의 전세계적인 추세에 대한 응답으로 대만 정부는 정밀 기계에서 스마트 기계까지 우리의 초점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하였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현재와 미래에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생산성이 높아지면 대만은 스마트 기계의 세계적인 중심이 될 것입니다.“ 대만 행정원장인 라이칭 더는 TMTS 2018 개막식 연설에서 우리가 선택한 길이 옳았다는 것을 확신에 찬 목소리로 강조하였고 앞으로 이 분야에 투자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전시업체들이 박람회에서 마케팅 효과만 노리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제 하드웨어만으로 더 이상 생산성과 효율성 면에서 개선을 이를 수 없으며,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그리고 분석을 통해서만 확실한 개선을 달성할 수 있다. 이러한 주제를 강조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가 독일 제조사 VDF Boehringer und Witzig & Frank에 속한 FFG(Fair Friend Group)이다. FFG의 앤디 부스에 참관객들에게 전시된 기계를 안내하기에 앞서, 인더스트리 4.0 응용 시나리오와 5G 네트워크 개념이 홍보되어 있는 부스 뒷벽으로 먼저 안내했다. „우리의 관점에서 볼 때 5G 네트워크는 스마트 생산에 필수적입니다. 이것이 증가하는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앤디 훙) 앤디 훙은 기계 자체뿐만 아니라 향후 시스템 정비 시에도 FFG 고객을 지원할 증강 현실과 같은 다른 프로세스를 생각한다. „당사 직원들도 데이터가 최대한 빠르게 전송되어야 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현장에서 작업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최선의 방법으로 고객들을 안내하고 지원할 수 있습니다.“

FFG는 네트워킹과 자동화를 통해 개별화된 스마트폰 케이스를 생산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 생산 시스템은 전통적인 시스템을 로봇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확장하여 자동화된 생산 라인으로 만든 것이다.

PC 또는 스마트폰을 통한 모니터링

기계 제조사 Tongtai에 속한 TT 그룹에서도 새로운 기계 외에 사용자들이 „스마트 제조“를 할 수 있게 일련의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을 선보였다. 여기에는 기계 데이터를 수집하여 평가하는 TLM(Tongtai Line Management )이 있다. 사용자들은 실시간으로 생산 및 기계 상태에 대한 정보를 받는다. „TLM 덕분에 생산 라인을 최적화하고 생산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Tongtai의 린 옌)

TIMS(Tongtai Intelligent Manufacturing System )도 유사한 목표를 추구하며, 다음 다섯 가지 주요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생산 관리, 스마트 모니터링, 공구 관리, 부품 관리 그리고 정비인데, TIMS도 기계 데이터를 평가하고, 기계 운전자에게 기계 상태를 피드백하여 최적화하고 제어 시에 기계 운전자를 지원한다. TT 그룹의 관점에서 „스마트 제조“의 또 다른 요소는 적층 가공이다. 이 기업은 이 분야에서도 „원스톱 솔루션“ 공급자로서 기계, 재료 그리고 노하우를 원스톱으로 공급한다.

공작 기계 전문업체 Victor Taichung도 앞으로 공작기계 자체 보다는 네트워크와 자동화 같은 주제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업체의 부스에서는 모든 시스템이 자동화 솔루션과 로봇과 연결되어 있었다. Victor Taichung은 이 솔루션을 고객의 공장에 실현하기 위해 Fanuc과 파트너십을 체결하였다. 운전자가 자동화된 시스템 외에 로봇과 협업하는 코봇을 이용한 솔루션도 선보였다. 인간과 로봇으로 이루어진 이 조합은 스스로 주행하는 AGV에 설치되어 부품 제공을 담당하는 코봇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성공의 수단인 변혁

Hiwin은 커피 서빙을 하는 로봇을 시연하였다.

TMTS 2018 전시회 여러 곳에서 새로운 여건에 맞추어 적응하고 기회를 잡은 대만 기업들의 가시적인 능력은 리니어 기술과 리니어 가이드 전문업체인 Hiwin에서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업은 최초에 볼 스크류 제조사로 설립되었으나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였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제품에는 리니어 기술 외에 드라이브와 산업용 로봇을 포함하고 있다. Hiwin의 마우리체 창은 자사 솔루션의 정확성과 품질을 설명하면서 기계 엔지니어링의 전통적인 기술이 아직도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대만의 전자회사 Delta Electronics도 유사한 변화 능력을 입증하였다. 이 업체는 전통적으로 파워 일렉트로닉스, 자동화, 인프라 이 3가지 사업 영역에 집중하였으나, 최근 몇 년간 크게 변화를 모색하였다. „델타는 2010년부터 하드웨어 외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전체 생산 환경에 있는 CNC 및 PLC 제어 기계로부터 작동 상태와 생산 데이터를 취합하는 IoT 플랫폼 Dialink 솔루션을 개발하였다. Dialink는 공통 인터페이스를 통해 쉽게 Diames(todtks 관리 시스템, Manufacturing Executioin System) 및 Diammp(생산 관리 플랫폼, Manufacturing Management Platform)을 연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Delta Electronics에 완전한 IoT 인프라가 형성된다.

Delta는 자동화 부문에서 공작기계 두 대와 로봇 유닛 하나로 이루어진 조합을 선보였다. 이 구성은 공작기계와 픽&플레이스에서 로봇을 이용하여 자동 가공을 어떻게 조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공작기계는 Delta의 자체 CNC를 통해 제어되고, 로봇은 시뮬레이션 플랫폼 DRA Simu CAD에 의해 조정된다. 사용자는 기본적인 CAD를 사용하여 로봇을 설정하는 것이 특히 쉽게 느껴진다.

독일의 관점

TMTS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대만 제조사들의 디지털 기술에도 불구하고 다음은 분명하다. „Made in Germany“은 여기에서도 매우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igus, Schunk, Siemens, Wittenstein이 참가한 독일관에 방문객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독일관을 조직한 주 대만 독일사무소 집행이사인 악셀 림베르크도 이 점을 확인해 주었다. „Made in Germany 라벨은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대만이 많은 독일 기업들에게 고객 시장으로 흥미로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만 회사들은 자사 제품에 드라이브이든 컨트롤 기술이든 독일제품을 장착한다. 이는 자사의 품질을 홍보할 수 있다는 것과 유럽의 고객들에게는 애프터 서비스도 관건이기 때문이다.

„최근 대만 제조사들은 지난 10 ~ 15년 간 매우 급속도로 발전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주로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중간 등급의 기계를 생산하는 거점이었지만, 현재 상위 세그먼트인 유럽과 미국 시장의 개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악셀 림베르크) 이 점에서 독일과 대만 사이의 공통점이 있다. 즉 수출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큰 형제 국가인 중국과 달리, 대만의 내수 시장은 거의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는 항상 환영이다

악셀 림베르크에 따르면 대만에 발판을 마련하려는 독일 기업은 시장 진입이 비교적 쉽다고 강조한다. 대만은 중국과 달리 행정 프로세스를 계획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있다. 전형적인 시장 진입은 다음 몇 단계로 진행된다.

■ 고객에게 납품

■ 교역 파트너와 협력

■ 지사 설립

■ 자회사 설립 가능

“우리는 경제 사무국으로서 독일 기업들을 지원합니다. 여기에는 기업을 위한 사무실이나 직원 구인을 포함합니다. 우리는 진입 장벽을 낮추기를 원합니다.“라며 사무국의 서비스를 설명하였다. TMTS의 전시홀을 돌아보면서 림베르크와 그의 동료들이 독일 기업들이 대만 시장에 진출 과정을 지원할 것이라는 점을 금세 납득할 수 있다. 어쨌거나 이를 위한 잠재력이 분명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