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사명을 LS ELECTRIC으로 변경

지난 3월24일, LS산전은 사명을 LS ELECTRIC으로 변경했다. 지난 33년 동안 유지해온 ‘산전’이라는 이름 대신, 안전하고 효율적인 전기에너지 솔루션 기업의 이미지를 넘어 스마트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새 정체성 정립 차원에서 변경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하여 김병균 LS ELECTRIC 자동화사업본부 자동화국내사업부 이사로부터 대일 무역분쟁과 팬더믹으로 인한 글로벌 위기 그리고 향후 계획 등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LS ELECTRIC의 새로운 Logo

사명을 ‘LS ELECTRIC’으로 변경하였습니다. ‘LS산전’이라는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내려놓고 새로운 이름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병균 이사: 33년 동안 유지해온 ‘산전’이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LS ELECTRIC’의 새로운 이름으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에너지 시대의 미래는 친환경적이며, 전 인류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진화해 나갈 것입니다. 당사는 LS ELECTRIC이란 새로운 이름을 걸고, DT 기반의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기반으로 더욱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이 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LS ELECTRIC 임원으로 부임하신지 1년이 지났습니다. 짧지만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을 텐데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LS ELECTRIC 자동화사업본부 자동화국내사업부 김병균 이사

김병균 이사: 짧은 시간이었지만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사건들이 많아서 제가 맡고 있는 사업도 다양한 도전과 변화를 겪었습니다. 2019년에는 대일 무역 분쟁으로 인해, 그동안 생산라인에 일본 제품을 사용해오던 일부 국내 대기업들이 국산화 검토를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새로운 기업들과의 만남을 넓히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연구진의 노력으로 글로벌 TOP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제품 성능을 올려놓았기 때문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유통망과 서비스는 해외 기업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수한 수준이기도 합니다.

대일 무역 분쟁으로 자재 수급이 어려워진 국내 기업들에게는 든든한 국산 제품이 있다는 것이 큰 위안이 되었겠네요. 최근의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LS ELECTRIC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김병균 이사: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LS ELECTRIC도 예외는 아닙니다. 올해 상반기 기획했던 전시회 및 기업 로드쇼, 세미나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고객과의 미팅도 제한되면서 영업팀이나 마케팅팀이 작년부터 준비했던 계획했던 일들이 상당수 무산되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국내외 기업들에 자동화기기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많은 기업들이 공장 증축을 연기하고 있어 그 피해가 순차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몸을 낮추고 높이 도약할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혹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김병균 이사: ‘사피엔스’의 저자이자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교수인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는 지난 3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 대해 “우리는 이전과 다른 세상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기고문에는 전체주의적 감시와 시민의 권한, 국수주의적 고립과 글로벌 연대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팬데믹 사태로 인해 세계가 더 빠르게 변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의학뿐만 아니라 많은 산업에서 최첨단 기술 기반의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고 비대면 비즈니스나 교육의 기회가 증가되면서 소위 우리가 말하는 ‘Industry 4.0(4차 산업혁명)’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즉, 미래학자나 과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Industry 4.0’이라고 하면 최근에 우리가 많이 들어서 알고 있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5G, 증강현실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술들이 모든 공장과 일반 가정에 보급되어 우리의 삶을 더 스마트하고, 더 빠르고, 더 좋게 바꾸게 될 것입니다. LS ELECTRIC은 1983년부터 지금까지 금성계전, LG산전, LS산전을 거치며 국내 공장자동화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 왔습니다. 스마트 팩토리가 확대됨에 따라 LS ELECTRIC의 사업 영역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희는 이번 기회를 두려움이나 걱정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욕심과 열정을 가지고 사업 확장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고객들을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이럴 때일수록 제품 기술력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면 고객 접점은 사라졌지만 온라인을 통한 그동안 못했던 다양한 프로모션과 영업활동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명한 자들은 위기를 기회를 삼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올해 계획하고 계신 새로운 사업이나 사업분야에 대해서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병균 이사: 그동안 자동화 사업본부는 공장자동화 부문의 주요 기계인 PLC, AC Drive, HMI 등을 통해 수처리, 공조, 단위 기계 부문에서 Cash Cow인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서보, 감속기 등의 제품을 추가하며 단품 위주의 사업을 탈피하고 패키지 라인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OEM, M&A 등 수직, 수평적인 확대를 통하여 리페어, 무빙마그넷, 로봇 분야로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적용 분야에서도 현재는 자동차, 전자, 반도체 등 High End 시장에 진입하여 산업의 범위를 다각화 시켰습니다. 특히 감속기의 경우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가 대부분 해외 기업의 제품이라, 코로나와 같이 글로벌 이슈가 발생했을 경우 제품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LS ELECTRIC에서 올해 출시된 감속기는 국내에서 개발하고 국내에서 생산하여 빠른 납기는 물론이고 다른 제품들과 연계를 통해 통합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국내 기업들에게 높은 만족도와 품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의 모터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전문가와 상담을 거치지 않고, 쉽고 빠르게 감속기 제품을 선정할 수 있도록 Size Manager (https://www.lselectric.co.kr/gearbox) 페이지를 구축하여 고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LS ELECTRIC 홈페이지

이사님을 직접 만나 뵈니 LS ELECTRIC에 대한 열정과 함께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더 앞으로 전진하는 모습이 돋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병균 이사: 코로나19로 인해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많은 기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우리는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내일을 향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LS ELECTRIC 역시 더 좋은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 여러분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동반자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