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에서 하이테크 국가로 변모를 꾀하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

 

앞으로 40년 후, 석유는 여전히 주요 에너지원 지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에 사우디 정부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국가적인 대규모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토마스 이젠부르크(Thomas Isenburg)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사업은 다른 아랍권 국가보다 훨씬 복잡하다. 이슬람이 대부분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절대 군주제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 부분이 더욱 도드라진다. 또한 인권에 있어서도 의심스러운 상황으로 이어지지만, 희망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자가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조심스럽게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나라는 석유 수출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이다. 하지만 2015년 이후 석유 가격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그리고 화석 연료 시대도 늦어도 3 ~ 40년 후에는 끝날 수 있다는 것을 사우디아라비아도 잘 알고 있다.

이제 사우디아라비아도 경제를 다각화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한 하나의 근거가 개혁 프로젝트 Vision 2030이다. 캐치프레이즈는 관료주의의 디지털화와 교육 개혁 그리고 관대한 국가 건설이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자에게는 아직 그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1년이란 시간이 남아있다.

직접적인 존재감이 중요하다

사우디아라비아 시장과의 다리를 놓을 수 있는 조직은 Ghorfa Arab-Germ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e. V.이다. 협회장은 CSU(독일 기사당) 의원이자 전 연방 교통건설도시부 장관이었던 Dr. 페터 람자우어이다. 그는 독일이 전통적인 유럽의 가치 중심에 있다고 언급하였다. 여기에는 인권과 노동권이 포함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다른 측면이 있다. 이 국가의 내부에서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Ghorfa의 정보에 따르면 람자우어와 압둘아지즈 알 미클라피 총재는 아랍 시장의 요인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견해를 보였다. 성공을 위해 결정적인 것은 강력한 네트워크, 귀중한 상호 접촉, 다른 문화에 대한 역량 그리고 독일-아랍 비즈니스에서 균형 잡힌 존재감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Vision 2030을 비전을 바탕으로 경제 구조를 바꾸려고 한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로젝트 시장이 추진력을 얻는 징후가 늘고 있다고 랄프 노아비우어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들 프로젝트 중 다수는 대부분 사막으로 둘러싸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해수 담수화 플랜트와 관련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재생 에너지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아직 느리게 진행되고 있지만 사우디 왕국은 대체 에너지 생산에서 중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것이 사상누각이 아니라는 점을 이 지역의 대형 프로젝트를 위한 사우디 개발자인 ACWA Power 개발이 잘 보여준다. 이 회사는 ABB와 Siemens와 같은 유럽 납품업체들과 함께 205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전력 수요의 절반을 재생 자원에서 얻기 위해, 새로운 오일과 가스 분야에 2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철도 교통에 투자

Vsion 2030의 또 다른 영역은 교통 인프라이다. 특히 대도시 네트워크와 철도 연결은 사우디아라비아 책임자들의 정책 노선이기도 하다. 이 프로젝트의 구성 요소는 수도 리야드에서 홍해까지 950km에 이르는 철도 노선이다. 이에 철도 건설에서 경험이 풍부한 중국의 건설 회사인 China Civil Engineering Construction Company와의 양해 각서를 체결하였다. 중국은 이 프로젝트를 116억 달러에 실현해야 한다. 이러한 교통 연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화물 운송을 크게 개선할 것이며, 여기에 더해 공항 시설도 확장하고 있다.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는 사우디 북서쪽 홍해에 위치하고 있는 거대 신도시 네옴(NEOM)이다. 서울시 면적의 44 배에 이르는 23,174km2에 이르는 지역이 새로운 기술과 산업 분야를 위한 거대한 혁신 센터로 변모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목표로 하는 투자액은 5천억 달러(원화로 약 600조 원)이다. 프로젝트 컨설턴트 가운데 하나는 전 RWE(독일 에너지 기업)와 Innogy CEO인 페터 테리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여건이 변화하고 있다. 이는 Ghorfa 지역의 경험 많은 사업가들도 인정하고 있는바이다. 20년 전에는 개인적인 접촉이 사업의 기초였다면, 지금은 모든 사업이 입찰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투명성이 상당히 개선되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스럽지만, 당분간 컨설팅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은 자명하다.

MM 인터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독일 기업이 환영받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 바레인, 예멘(AHK 사우디 아라비아) 독일 경제 대표단의 올리버 욈스

사우디아라비아의 변화가 다른 나라 공급업체에게 기회를 열어 줄 수 있을까? 기업들은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지, AHK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 예멘 포함) 독일 경제 대표단의 올리버 욈스가 독점 인터뷰에서 조언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독일 기업을 위한 어떤 기회가 있습니까?

독일 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환영받고 있습니다. 독일의 산업 정신과 신뢰도 그리고 독일 제품의 높은 브랜드가 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합니다. 지난 3년간 독일 수출 감소는 현지 산업의 투자 감소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Vision 2030으로 중단기 전망이 다시 좋아지고 있습니다.

Vision 2030은 어떤 역할을 합니까?

사우디 Vision 2030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크게 바꿀 것입니다. 산업 변화의 중심에는 지금까지 석유 생산에 의존했던 경제의 다각화에 있습니다. 이는 다운스트림 산업의 계속적인 발전과 또 다른 산업 클러스터의 개발을 의미합니다. 이에 따라 독일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명백히 요구됩니다. 이에 상응하기 위해 규제 환경이 훨씬 비즈니스 친화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사업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입니까?

인간 관계가 중요하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딱 들어맞는 말입니다. 따라서 잠재적 파트너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검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 번의 출장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AHK는 복수 입국 비자 신청뿐만 아니라 파트너를 찾는 데에도 도움을 제공합니다. 직접적인 사업도 가능하지만 대부분 지속되지가 않습니다. 또한 Vision 2030은 특히 공공 프로젝트에서 현지에 대한 책임을 요구합니다.

문화는 어떤 역할을 합니까?

이슬람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사업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칩니다. 상점과 식당은 기도 시간에 문을 닫기 때문에 업무 약속도 그에 맞춰 잡아야 합니다. 최근까지 남녀가 함께 작업하는 것도 엄격히 규제되었지만, 지금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지역 간 편차도 심하고 도시와 지방 그리고 세대 간 차이도 커서 일반화하기가 어렵습니다. 제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중요한 항구 도시)는 달라 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만,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인터뷰는 토마스 이젠부르크가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