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러운 세계 경제 전망

기업과 협회 그리고 경제 연구소들은 2019년에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러한 기대가 크지는 않다. 들끓고 있는 무역 분쟁과 브렉시트 때문이다. 숙련된 인력 부족 현상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남아 지속적인 성장에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면도 없지는 않다. 많은 소비자 분야에서 디지털화로 인한 투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울리히 W. 샤마리(Ulrich W. Schamari):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핵심 내용

경제 연구소 진단에서 전면에 드러난 것은 경기 둔화였다.

기계 제조업에 있어서 긍정적인 면은 소비자 분야의 가동률이 높고 자동화와 디지털화 솔루션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다는 것이다.

숙련된 인력 부족은 여전히 기업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2019년에 경기가 가라 앉을 것이라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한다. 하지만 성장이 후퇴하는 정도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심지어 Siemens 회장인 조 케저와 같은 확고한 낙관론자도 있다. „우리는 2019 회계연도에 사업에 더 많은 경영적 자유를 부여하고, 비전인 2020+ 구현을 위한 전제 조건을 마련할 것입니다.“ 그는 특히 짧은 주기의 사업에 대해 계속해서 유리한 시장 환경을 기반으로 완만한 성장을 기대한다고 하였고, 지멘스에게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하였다.

             경제 연구소들은 경제 전망 가운데 경기의 활력 둔화를 강조하였다. 키엘 세계경제연구소의 경제학자들도 예측을 낮추었지만, 2019년에 경제가 1.8%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와 대조적으로 독일 경제연구소(DIW)는 1.6%로 예상치를 낮춰 잡았다. DIW 경제수석인 클라우스 미헬젠은 기대를 갖고 있었다. „경기 후퇴 위험은 적습니다. 독일 경제의 기본 활력은 여전히 건전하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해외 사업이 잘 돌아가고 있으며, 무엇보다 연정 협약에서 합의가 있었고, 2019년 연초까지 효력이 있는 조치들을 통해 개인 소비가 촉진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Ifo 연구소는 경제 성장률이 1.1% 정도 후퇴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자동차 산업으로 촉발된 약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경제 전문가 티모 볼메르스호이저) 또한 브렉시트, 이탈리아의 재정, 미국의 무역 정책 등 많은 불확실성이 세계 경제를 둔화시키고 있다. 예상되는 경기 하락이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장 약화로 인해 고용 상승도 꺾일 것이다. 취업자수가 전년도의 4,480만 명에서 4,520만 명으로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고, 이와 함께 실직자 수는 220만 명으로 줄어 이는 4.9%에 해당한다.

 

9년간의 상승세 이후 여력이 많지 않다

독일 연방 정부 KfW 은행 그룹의 연구 부서에 따르면 독일은 2019년에도 생산 가능성에서 어느 정도 성장하겠지만 예측하기로는 1.6% 정도라고 한다. „이미 오래 전부터 유지되어온 독일의 경기 상승에서 그 정도 수치는 오히려 괜찮은 편입니다. 9년 간 계속해서 성장한 이후 이제 여력이 많지 않습니다.“(KfW 수석 이코노미스트 외르크 조이너) 독일 경제 성장 잠재력에 대한 추정에 따르면 2017년에 정점을 찍은 경기 상승 곡선이 다소 냉각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예측에는 많은 하향 리스크가 잠재되어 있다. 중국과의 무역 분쟁 확대, 유럽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보호 무역주의 외에 이탈리아의 재정 위기와 브렉시트 등이 위험 요소이다. 이러한 요소 중에서 최소 몇 가지만 심각해져도 2019년 세계 경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다.

VDMA 회장 칼 마틴 베클러는 2019년 수출 전망을 흐리게 예측했다. 하지만 고용인 증가가 그나마 긍정적인 징후라고 평가하였다.

             이러한 우려는 독일 VDMA(기계설비공업협회)를 괴롭히고 있다. VDMA는 2019년 수출 전망을 무역 분쟁, 경제 제재, 브렉시트 등으로 인해 흐리게 전망했다. 하지만 VMDA 회장인 칼 마틴 베커는 지속적인 고용인수의 증가 등 업계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징후는 기계 제조사들에게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계속 투자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보여주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투자는 독일 내에서 대가를 치를 만하다. 독일은 숙련된 인력 부족으로 인해 많은 기계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자동화 솔루션을 추구할 수밖에 없고, 내수에서 주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결국 기계공학의 가장 큰 고객인 제조업의 역량이 증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기계 엔지니어링에서 5%의 생산 증가를 가능하게 했던 경기 활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VDMA 경제학자들은 시세를 감안하여 2019년에 2%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실제로 2%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2,470억 유로(원화로 약 318조 원)에 해당한다.

독일에서 또 하나의 커다란 산업 분야인 화학 산업도 2019년을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화학 회사들은 생산이 1.5% 증가하고(전년도: 2.5%) 매출은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VCI(독일 화학공업협회) 협회장인 한스 반 바일렌의 설명이다. „우리 업계는 완만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계 무역의 위협적인 리스크로부터 큰 타격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브렉시트는 단기적으로 시장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대형 국제 은행들도 이러한 입장에 의견을 같이 한다. 네덜란드 ING의 수석 경제학자인 카스텐 브레체스키의 설명이다. „앞으로 세계 경제의 불안정과 불확실성은 부정적인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당분간 지속될 것입니다.“ 어쨌거나 브렉시트는 단기적으로는 2분기에 유럽 경제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무역 위기의 확대와 지정학적 긴장, 이탈리아의 재정적 위기 그리고 유로존 은행들의 약화로 인해 실존적인 유로 위기가 상황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몇 가지 이유는 있다. 다소 저조하지만 저금리로 인한 긍정적인 투자 분위기와 높은 디지털화 수요 그리고 광범위한 재정 정책 등 독일과 미국의 경기 부양이 여기에 속한다.

            매시브 성형 협회의 한 설문 조사가 미래 전망 평가에 있어서 업계 별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선명히 보여주었다. 회원사들은 놀랍게도 미래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었다. 45% 정도는 경기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고 0.5%만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협회장인 토비아스 하인을 놀라게 하였다. „자동차 분야에 속한 우리 주요 고객들은 WLTP 승인과 관련하여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업체들은 국제통화기금이 경고하고 있는 일반적인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전개를 예상했다. 미국의 무역 정책, 위협적인 브렉시트, 터키와 이탈리아의 정치적 상황은 이러한 낙관론을 흐릴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기조가 2019년의 도전 과제들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숨길 수는 없다. 금속 및 전기 산업의 관세 협약은 재정적 부담을 초래하고 에너지 비용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DIHK(독일연방상공회의소)는 독일 내에 또 다른 문제가 있다고 하였다. 자체 설문에서 기업의 62%가 숙련 인력 부족을 발전의 리스크로 언급하였다.

일반적인 경제 상황이 유일한 기준은 아니다

개별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경기 기대감은 일반적인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느냐에 따라 좌우되기도 한다. EBM-Papst 그룹이 한 가지 예를 보여준다. EBM-Papst의 CEO인 슈테판 브란들의 언급이다. „우리는 2019년에도 계속해서 환기장치와 구동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가 걸어온 디지털화와 구성 요소 네트워킹 그리고 그로부터 형성되는 수요들이 시대의 흐름과 맞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한 에너지 절감형 환기 장치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Trumpf 그룹의 라이너 베르크하우젠의 견해에는 지난 9년간 이어진 호경기의 끝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경제 성장 후퇴의 징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고객들은 매우 조심스러워졌고 투자도 계속 줄이고 있다. 중국과 미국 사이의 계속된 긴장 관계는 중국의 급격한 기계 판매 감소를 초래하였다.

VDW 회장 Dr. 빌프리드 셰퍼: „독일 내수는 아직 견고합니다. 이는 구매자 업계의 역량을 잘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성장 동력이 둔화하고 있는 전자 산업은 어떻게 되는지 ZVEI(독일 전자통신산업협회) 수석 경제학자인 안드레아스 곤터만은 예측에서 중국의 성장 둔화와 같은 글로벌 리스크를 감안하고, 용기를 보이며 다음과 같이 진단하였다. „경기 호조가 오래 동안 지속되어 10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그것만으로 이제 끝났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공작기계 산업은 마음이 편한 상태이다. VDW 회장 빌프리드 세퍼의 설명이다. „독일 내수는 여전히 견고합니다. 이는 구매자의 역량을 잘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주요 수출 동력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주문이 전개되고 있는 곳은 미국이다. 많은 시장에서 산업 발전과 건설에 하이테크 제품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러한 면에서 독일은 계속 좋은 기회를 있을 것이라고 한다.

 

정치가 점점 더 강하게 경기를 결정한다

VDMA 프랑크 브뤼크너의 견해에서 다양한 예측들을 하나로 요약할 수 있다. „경제가 점점 정책에 의해 결정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세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독일 경기도 이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유럽의 성장 징후가 뚜렷하다면 어려움이 절반이 되겠지만 가늠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브렉시트는 여전히 경착륙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상황도 유로존 전체를 흔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개혁이 결실을 거두기도 전에 제동이 걸린 듯 합니다.“ 독일 정부도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이 모든 상황이 추진력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MM 코멘트

먼저 위기를 생각하자

경제 성장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전세계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하여 다소 조심스러운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위기가 시작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 대규모 경제위기 이후로 일반적 조건이 부분적으로는 크게 변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은 시기 상조가 아니다. 현재의 EU는 더 이상 예전의 EU가 아니다. 브렉시트는 공동체 내의 결속력에 대한 변화 징후일 뿐이다. 미국은 파트너이지만 이제 예측이 불가능한 파트너가 되었다. 여기에 중국 시장도 더 이상 성장하는 시장이 아니다.

 

경기가 침체한다면 기업들은 십 년 전보다 훨씬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의지도 기회도 적어질 것이다. 기업들은 지금부터 이에 맞추어 조정할 수 있고 조정해야 한다.

 

우도 슈넬(Udo Schn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