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의 도전을 받고 있는 스위스 중소기업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사업 성공을 위해 프로세스를 디지털 방식으로 제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스위스 중소기업들에게 디지털 전환은 적합한 것인가?

수잔네 라인스하겐(Susanne Reinshagen)

스위스 과학기술대학교(FHNW) 싱크탱크와 SME Next 네트워크는 스위스 중소기업의 변화, 특히 디지털화에 대한 그들의 관점을 조사하였다. 최근 Staufen-Inova AG도 변화의지와 능력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변화준비지수(Change Readiness Index)를 발표하였다. 이 글은 상태 보고서이다.

최근 스위스 기업들은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다. 경영은 스위스프랑의 강세로 인해 악화일로에 서 있고, 국제화와 기술의 정체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Staufen-Inova AG 대표 우르스 히르트 박사는 기업들이 근본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스위스 산업체가 직면한 핵심적인 과제는 무엇보다 디지털화이다. 임직원은 물론 조직과 프로세스의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신생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 사이의 격차

스위스 과학기술대학교에 따르면 일부 기업들은 디지털전략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기존의 중소기업과 신생 스타트업 사이에는 변화의 의지에서 명확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 특히 소기업의 경우 외적인 시장 변화보다는 내부로만 시선이 향하고 있어, 새로운 사업영역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사업마저도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스위스 과학기술대와 SME Next의 보고서에서 많은 기업, 특히 기계산업 분야의 기업들은 지난 2 ~ 3년간 프로세스와 비지니스 모델의 디지털화에 착수하였다고 발표하였다. Staufen-Inova 설문 조사에서도 스위스 기업들은 이미 조직구조와 프로세스를 열심히 연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우르스 히르트 박사는 2015년 초 스위스프랑의 환율통제를 해제한 결과라고 하였다. 기업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프로세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보다 민첩하게 디지털화해야,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Staufen-Inova AG가 조사한 변경준비지수는 기업의 변화능력을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100점(0 = 변화능력 없음, 100 = 변화능력 최고) 만점에서 63점을 얻었다고 발표하였다. 우르스 히르트는 이 수치가 스위스 기업들의 변화에 대한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믿을만한 수치라고 강조하였다.

노하우 부족이 제동을 건다

디지털 전략이 소극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이유는 경영자들에게 디지털 개발에 대한 노하우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새로운 기술과의 간격을 넓히고 있다. 기업들은 경제적 압박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는 지켜보자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로 경영자의 리스크에 대한 대처 부족과 규제로 인해 프로젝트를 미루려는 성향을 들 수 있다.

디지털 전환에 대해 기다려 보자는 태도는 연륜이 있는 경영진의 리더십 때문일 수도 있다. 디지털 전환을 잘 추진할 수 있는 디지털 세대는 젊은 세대이다. 이런 세대를 결정 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면적인 서열구조와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Staufen-Inova는 이 부분에서 큰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겉보기에는 평면적인 서열구조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상하구조로 경영되고 있어, 젊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잠재력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낡은 사업 관행으로 인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부품업체나 바이어가 자사 시스템과는 잘 맞지 않는 새로운 표준을 도입하는 것을 들 수 있다. 과학기술대 싱크탱크는 기업들에게 시장을 잘 주시하고 업계 트렌드를 좇아갈 것을 권장한다. 디지털화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 위원회, 젊은 직원들, 납품업체, 고객 등 이들의 정보교환과 소통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