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하이테크로 정면 돌파에 나섰다

동남아시아 공동체의 11개 회원국 중에서 두드러지는 점이 하나 있다. 그 지역 어느 나라도 싱가포르만큼 발전하는 나라는 없다. 그로 인해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의 경제가 특별한 기능을 담당할 수 있었다.

슈테파네 이타세(Stéphane Itasse)

유엔의 인적자원 개발지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싱가포르는 1.000 점 만점에 0.901 점으로 전세계에서 11위를 차지하였다, 이는 독일(0.916 점, 6위) 보다 많이 뒤지지 않는 수치이다. 독일 싱가포르 상공 회의소(AHK Singapore)가 보고에 의하면, 싱가포르는 교육, 기술, 글로벌 네트워크 및 개발에서 수준이 높고, 그와 더불어 세계적 수준의 전문 인력 풀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싱가포르는 이 지역의 금융과 무역 중심지이다. 지난 몇 년간 아세안 국가 연합의 경제적 통합이 추진되어 왔고, 싱가포르는 아세안과 다른 국가 간의 다리 역할을 해왔다. 사업 환경 측면에서 싱가포르는 2014년과 2015년에 세계 은행 Doing-Business 랭킹에서 선두 그룹을 차지해왔고, 지난 해에는 뉴질랜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하였다. 부패 수준도 극도로 낮게 나타났다. 이 두 요인에서 싱가포르는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극명하게 구분되는 부분이다.

최근 싱가포르 경제가 약하다

 

세계 은행의 Doing-Business 서열에서 싱가포르는 여러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싱가포르 형편은 녹녹하지 않다. 싱가포르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해에 싱가포르 GDP는 0.5% 성장하는데 그쳤다. 현지 통화로는 1인 당 0.8%가 줄어든 것이다. 총 고정자본형성에서 민간 부분이 6.6% 감소하였으나, 국가적으로는 균형을 이루어 투자는 6.1% 증가하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보면 4.1% 후퇴하였다. 2016년에 대외 무역은 4.9%, 산업 생산은 마이너스 5% 였다. 싱가포르 정부는 그 동안 낮은 경제 성장과 높은 인건비 그리고 희소성 있는 토지 조건을 감안하여 기술 발전에 의존해왔다. 싱가포르 경제 개발청(EDB)에 따르면 제조업 부문은 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최대 경제 부문이다. 이를 위해 „혁신의 본고장“이라고 부르는 자체 ‚이니셔티브‘를 설립하여, 국가 기관과 민간 기관의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 이니셔티브는 지리적 강점을 시스템 통합에 이용하고 업계와 함께 개발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도시화, 고령화 사회 그리고 복지와 같은 글로벌 트렌드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기업들은 싱가포르를 모델 실험실로 이용할 수 있고,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이 글로벌 시장과 아시아 지역 시장에 적합한지 테스트할 수 있다. 싱가포르 거주자들에게 이는 삶의 질 향상과 내일의 제품과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EDB의 보고에 따르면, 이 이니셔티브의 첫 번째 결과물로 싱가포르 국영 상하수도 회사 PUB와 기업인 Toray Industries Inc. 간의 협력을 들었다. 이들은 환경적 물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물 처리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자 한다. 또 다른 이니셔티브의 범위에서 Changi 종합병원과 Intel간의 협력을 들 수 있다. 이들은 환자의 상태와 현재 테스트 결과를 위치에 상관없이 간병인에게 알려주는 장치 „Mobile Clinical Assistant“를 테스트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산업 분야에서 지난 몇 년간 섬유 같은 제품생산에서 최신 생산시스템 공급자로의 변화를 겪고 있다. 오늘날 싱가포르는 로봇 공학과 자동화 또는 IT와 같은 디지털 제조 영역과 생산의 높은 품질을 추구하는 기업들에게 우수한 조건을 제공한다. EDB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이미 전문화된 노동력, 정치적 안정, 적합한 공급자 그리고 상품 수출을 위한 물류 인프라를 구비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에 의존하는 싱가포르

인더스트리 4.0도 싱가포르의 개발 전략에 속한다. 보스톤 컨설팅 연구를 기반으로 EDB의 보고에 의하면, 싱가포르 산업은 2024년까지 생산성을 30%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한다. 싱가포르 정부와 민간 기업들은 디지털 혁명 분야에서 기업을 촉진하기 위해 두 가지 이니셔티브를 시작하였다. 과학, 기술 및 연구 기관인 A-Star는 2017년에 두 개의 모델 공장을 개관하여, 인더스트리 4.0 학습 환경으로 중소 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McKinsey, Boston Consulting, Siemens 등이 포함된 민간 기업들도 제조 업체들을 인더스트리 4.0의 길로 인도하고 조언하기 위해 사설 시설들을 개관했다. 자체 생산과 제조 분야의 발전을 위한 싱가포르의 핵심 전략은 생산체인 개발, 지역화, 새로운 기술의 적응과 발전 그리고 미래 세대의 후원이라는 네 가지 측면을 기준으로 한다. 싱가포르 제조 기술 협회 (Singapore Institute of Manufacturing Technology, Simtech), 난양 기술 대학(NTU), 난양 폴리테크닉과 같은 국영 기관은 현재 적층(3D) 제조를 위한 생산 시스템 등을 개발 지원하고 있다.

독일 직업 교육을 모범으로 삼다

싱가포르 정부는 전문인력dml 교육을 보장하기 위해 기술 교육 협회(ITE)와 난양 폴리테크닉(NYP)과 협력하여 PEVC(Precision Engineering Vocational Continuous Education and Training, 정밀 엔지니어링 직업 연속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2022년까지 고품질 제조 기술에 특화된 총 2,800명의 마스터 장인을 양성하는 것이다. 난양 폴리테크닉의 PEVC 프로그램은 뮌헨과 오버바이에른 IHK 아카데미 인증을 이미 획득하였다. 이 아카데미는 싱가포르의 교육이 정밀 기계 분야에서 독일 내 금속 산업 마이스터의 공식 품질 요건을 충족함을 확인한다. 싱가포르는 이러한 하이테크 전략으로 독일의 중소기업 수준의 투자자를 겨냥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독일 중소기업은 싱가포르를 아시아의 관문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면 7시간 비행 반경 안에 30억 이상의 인구가 모여 있습니다.“(알란 예오, EDB의 싱가포르 기업 웰컴 센터장) 현재 1,400개 이상의 독일 기업들이 싱가포르에 이미 등록되어 있으며, 그 중엔 선도적인 중소기업 수도 증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하이테크 외에는 대안이 없다. 이 점이 흥미로운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슈테파네 이타세(Stéphane Itasse), 국제부 시리즈 에디터